
줄거리 1987년 1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은 경찰에 연행되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단순히 후배 학생의 행방을 묻기 위해 불법 체포된 것이었고, 경찰은 “책상을 ‘탁’ 치자 ‘억’ 하고 죽었다”는 식의 어이없는 설명으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합니다.그러나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최환(하정우)은 이 사건을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권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지시하고, 부검의 결과 박종철이 고문에 의해 질식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를 통해 박종철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가 폭력에 의한 고문치사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언론과 내부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집니다. 동아일보 기자 윤상삼(이희준)은..

줄거리영화 『남영동 1985』는 실존 인물인 고문 피해자이자 이후 국회의원이 된 김근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985년 당시, 그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대표적인 지식인 운동가였다. 영화는 그가 어느 날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안기부에 체포되어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주인공 '김종태'(김근태를 모티브로 한 인물, 박원상 분)는 남영동 515호실이라는 공간에서 장장 22일간 불법 구금과 고문을 당한다. 취조관 '이두한'(이경영 분)은 고문을 일삼는 냉혹한 인물로, 고문을 정당화하며 김종태에게 자백을 강요한다. 이두한은 겉으로는 애국심과 체제 수호를 외치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삼지만, 그 이면에는 비인간적인 권력의 폭력이 자리 잡고 있다...